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죠. 나만의 특성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나답게 내 삶을 만들어가요. 다른 사람처럼 해야지, 다른 사람보다 잘 해야지 비교하는 말은 나를 인정하지 않는 거잖아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당당하게 시도하며 사는 어린이들을 만나 봐요. 힘들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가면서요. 아이도 어른도 누구와 비교당하지 않고 지지받고 사랑받으며 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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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은 보름달이 되기 위해 있는 건 아니야,로 시작해서 아이도 학교에 가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고 어른이 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요. 지금 내 모습으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하지요. 짧은 문장과 단순한 그림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는 모두를 위한 이야기에요
잘한다는 것은 뭘까요? 태권도, 기타 등 하는 건 많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하는 것같지 않아요. 자기보다 잘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이 마음을 더 쪼그라들게 해요. 동생을 잘 돌본다고 할까 생각하지만 그게 내놓을 만한게 아닌 것같아요. 그래도 동생이랑 함께 하는 노는 것이 즐겁고 동생이 좋아하면 기분좋고 신나요. 동생하고 말하다보니 알겠어요. 자신이 어렸을 때보다 점점 잘하게 됐다는 걸요. 그리고 독자들은 알거에요. 궁금하고 걱정되는 것은 누구한테 잘 물어보고, 동생이랑 친하게 지내는 매력이 있는 아이란 걸요.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 1위에 뽑힌 브로콜리가 사랑받는 채소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워요. 사랑받는 친구들을 따라하는 것이에요. 소시지를 따라 화장도 해보고, 오이를 따라 인터넷 방송도 해 보지만 소용이 없지요. 가장 자신다운 모습일 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요. 브로콜리로 만든 음식에 푹 빠진 친구들을 보며 덩달아 먹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며 위풍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활보하는 고양이 섬섬이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린 그림책이에요. 섬섬이가 자라면서 사냥 실력이 늘고 밖으로 나다니면서 집안은 엉망이 되고, 때로는 다치고 상처받지만 누구에게도 길들여지고 싶어하지 않아요. ‘인간’과 고양이 ‘섬섬’이 만나 함께 살며 겪는 이야기를 통해 자기다움을 지키면서 사는 것과 동시에 다른 존재와 함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요.
아이가 호리병을 문지르자, 소원을 들어준다는 지니가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하지요. 아이는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그 소원은 엄마가 1등 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타인의 소원을 내 것인 양 바라고 살아온 아이들이 재미나고 위트있게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다채로운 색과 선으로 이루어진 자신을 찾아가요. 좋아하는 색, 음악, 싫어하는 것 등 내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가만히 들여다보게 해요.
암컷 아기 청둥오리는 멋진 깃털을 가진 새들을 볼 때마다 마른풀 색을 닮은 자신의 깃털을 초라하다고 느껴요. 하지만 친구랑 재미있게 놀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천적의 공격을 피할수 있는 자신의 모습이 좋아져요. 유치원과 학교에서 또래들과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동안, 아이들은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끼거나, 나에게 없는 것들을 부러워하며 자신감을 잃곤 하지요. 다른 친구들이 멋져 보이는 만큼 때로는 내가 가진 것들이 하찮게 생각될 때도 있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하는 자존감을 갖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