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나를 키웠을 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엄마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싶은 순간들이 더해지면 나도 나의 엄마와 비슷하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언제라도 도움을 청하면 달려와 줄 것 같은 엄마와, 이제는 혼자 남아 엄마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엄마와, 나와 내 아이의 기억에만 남은 엄마, 할머니가 있습니다. 이 책들을 읽으며 엄마의 엄마, 아빠의 엄마인 할머니의 이야기를 아이와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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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엄마는 산이 울리도록 큰 소리로 외칩니다. “엄마, 도와줘!” 그러면 엄마의 엄마와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한달음에 달려옵니다. 엄마와 엄마의 엄마, 엄마의 엄마의 엄마가 등장하는 유쾌한 이야기.
혼자 남아 살아가는 엄마, 순례씨. 오늘 밤에 가도 아쉬울 거 없다는 순례씨는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해가 뜨면 눈을 뜨고 한가득 밥을 먹고 얼굴에 화장도 하고 머리도 물들이며 순례씨의 날들을 살아가는 엄마의 엄마, 순례씨의 삶을 가만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이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할머니와의 이별후 함께 한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곁에 없어도 추억속의 할머니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