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설레지만 두렵기도 해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불안하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욕심도 나죠.
처음엔 누구나 서툴러요. 하지만 용기내서 해보는 것 자체가 멋집니다. 처음이 없으면 그 다음도 없으니까요.
아이는 처음하는 것 투성입니다. 아이 뿐인가요? 다 커도 아이를 키우는 건 처음이에요.
심지어, 조부모가 되어도 손주는 처음이죠. 우리의 처음을 그린 책, 우리의 처음을 돕는 책들을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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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기를 만난 왕비님은 아기가 정말 소중해요.
서투르고 힘들어도 아기를 위해서 뭐든 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아기가 웃지 않아요. 아기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별 일을 다 하지만 아기는 울고 말아요.
그러다 아기가 웃어요. 어딜 쳐다보면서요.
아기가 본 건 무엇이었을까요?
첫아기를 만난 엄마 아빠와 조부모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첫 산책, 첫 옹알이, 첫걸음마, 첫 바다와 첫 단풍과 첫눈.
처음으로 아기와 함께 하는 일상을 그렸어요.
특히 첫 아이가 동생 때문에 힘들어하면 따로 읽어주기 좋아요.
나는 엄마가 없어요. 그래서 목욕탕에 처음 가봐요.
짝꿍 민지는 엄마랑 갔다는데….
나도 혼자 씩씩하게 가볼래요.
어라? 동네에 새로 생긴 문어목욕탕은 특별해요.
어른은 8000원, 아이는 800원인데, 엄마 없이 혼자 온 아이는 80원이래요.
앗싸!
검은 먹물 탕에서 아이는 정말 신나게 목욕을 하고 속상한 마음도 씻고 옵니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판타지입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가게에서 물건을 사기 전에 여러 번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에선 혼자 심부름하러 가며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이 벌어져요.
동전을 떨어뜨리기도, 넘어지기도, 목소리가 차마 나오지 않기도 하죠.
아이로서는 감히 ‘모험’인 어려움을 견디고 마침내 심부름에 성공하면,
읽는 우리도 이슬이가 자랑스러워 만세를 부르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