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는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지요. 

아이가 방긋 웃으면 세상이 다 환해지고, 행여 아이가 아플 때면 세상이 무너지기도 해요. 

엄마는 아이에게 가르칠 것이 많아 바쁘게 움직이지만,

사실은 아이가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지요.

엄마는 고백합니다. 

“네가 아니었다면 엄마는 몰랐을 거야. 엄마를 키워주고 너를 키워준 부모님과 형제, 햇살과 바람과 바다와 공기. 그 모든 것에 감사할 줄 몰랐을 거야.”

아이로부터 받은 사랑과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기쁨을 노래하는 그림책입니다.

함께 하는 모든 순간 아이는 세상 보는 눈을 넓혀주고, 부모가 몰랐던 말들을 꽃피우고,

엄마 아빠의 마음을 맑게 닦아줍니다. 

아이와 나누는 따뜻하고 충만한 유대감을 글과 그림에 아름답게 담았습니다. 

피부색이 다른 가족, 입양 가족과 다민족 가족까지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고, 지구라는 더 큰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다는 메시지도 울림이 크네요.

엄마의 기도만큼 간절한 것이 있을까요?

아이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엄마의 바람을 담은 사랑과 평화의 기도. 

간절함은 닿지 못하는 곳이 없다 했으니 엄마의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읍니다. 

숭고한 생명의 대물림이 끊이지 않기를, 가족과 함께 누리는 평온한 일상이 깨지지 않기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부디 총을 들게 되는 일이 없기를,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서 평화를 빼앗는 일이 없기를.

이 세상에 하나뿐인 아기가 태어나던 날, 온 세상이 기뻐하며 아기를 축복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그날 밤, 달은 깜짝 놀라며 웃었어요. 별들은 살그머니 아기를 들여다봤고요. 

밤바람은 이렇게 속삭였지요. “이렇게 어여쁜 아기는 처음 봐!” 

아기의 이름은 바람을 타고 들을 지나 바다를 건너 숲을 지나 날아갔어요. 

그러자 아기의 이름을 들은 북극곰은 새벽이 올 때까지 즐겁게 춤추었대요.

자신이 태어난 날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천천히 읽어주세요. 

스스로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