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남들은 못 알아 듣는데, 양육자만 알아듣는 말이 있죠.
아직 혀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서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든요. 또 단어 전부를 말하기가 어려워서 한 음절로만 말하기도 하죠.
마치, 아기 말처럼, 이게 무슨 말일까, 호기심이 생기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들을 모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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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게 뭔가? 모만 5개.
“윷놀이의 모?”, “양모의 모?” 설마 “모내기의 모?” 맞아요. 모내기의 모입니다.
모가 벼가 되고, 쌀이 되고, 밥이 되는 과정을 그렸어요.
논에 벼와 피가 번갈아 날 때는 “벼피벼피벼피”, 피를 뽑을 때는 “피뽑피뽑피”, 바람이 오는 논에는 벼 글씨가 옆으로 누워있어요. 낫으로 벼를 벨 때는 글자 “벼”가 잘려요.
이렇게 귀하게 온 밥을 감사히 먹게 되는 책입니다.
호라이는 ‘계란 프라이’입니다.
밥 위에 얹어져야 할 호라이가 온갖 것들 위에 올려져 있어요. 머리 위, 꼬리 위, 옆으로 누운 아빠의 엉덩이 위까지요. 다음은 어딜까 장난스러운 기대감이 부풉니다.
자매 책, 『호라이 호라이』는 알에서 태어난 호라이의 입장에서 그려져요.
“밥 위에만 있고 싶지 않아” “나는 왜 호라이일까?” 밥 위를 탈출하여 온갖 것들 위에 안에 옆에 다양하게 존재하고 싶은 호라이의 모험담입니다.
즐거운 판타지 그림책.
이게 뭔 말인가? 저 검은 털복숭이 괴물이 하는 말,
“이파라파냐무냐무”.
우리 마시멜롱들을 맛있게 “냠냠” 먹겠다는 말이 아닌가?
마시멜롱 마을은 생난리가 납니다. 화살도 쏘고, 끈으로 묶어도 보고, 불화살도 날려보지만 끄덕도 없어요.
털복숭이가 울며 하는 말, “이파라파냐무냐무”는 무슨 뜻일까요?
가슴이 쫄려오는 전개와 재미있는 반전에 웃음보가 터집니다.
무슨 뜻일까 맞춰봐요. 제목을 소리내보세요.
총알처럼 입이 튀어나오는 “옥두두두두”는 무엇일까?
네, 옥수수입니다.
한 알의 옥수수가 여름 내내 쑥쑥 자라, 열매를 맺고, 우리 앞에 올 때까지 이야기를 담았어요.
옥수수는 마침내 팝콘이 되어 불꽃놀이처럼 터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