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자장자장 밤의 선물
아이들은 왜 쉽게 잠들지 못할까요?
아이들은 밤에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내일이 온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서 쉽게 잠들지 못한다고 해요.
그러니 엄마 품에 안겨서 내일도 오늘처럼 똑같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일은
아이에게 정말로 중요한 일이겠지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잠자리 그림책, 자장자장 밤이 선물이 되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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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
글쓴이 : 신혜은 /그림 : 장호/출판사 : 사계절/출간일 : 2008
잠이 오지 않는 밤에
글쓴이 : 후안 무뇨스 테바르/그림 : 라몬 파리스/옮긴이 : 문주선/출판사 : 모래알(키다리)/출간일 : 2019
한밤의 선물
글쓴이 : 홍순미/그림 : 홍순미/출판사 : 봄봄출판사/출간일 : 2015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글쓴이 : 사카이 고마코 /그림 : 사카이 고마코 /옮긴이 : 김숙/출판사 : 북뱅크/출간일 : 2017
한밤중에 문득 잠이 깬 아이가 누린 마법과도 같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도 모르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의 소중함, 그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말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언니가 일어나지 않자 한나는 고양이 치로하고 둘이서 화장실에 갔어요.
언니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다 쿨쿨 자고 있어서 한나는 냉장고에서 살짝 체리를 꺼내먹었지만
야단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죠.
다시 방으로 돌아와 한나는 언니 인형과 오르골과 공책이랑 필통을 빌려와서 이불 속에서 혼자 한참을 놉니다.
그런데도 언니는 아무 것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자서 한나는 소리내어 쿡쿡 웃어요.
이렇게 한나는 밤이라는 조용하고 그윽한 시간에 작은 일탈을 경험하고 창밖으로 아침이 오는 걸 봐요.
"어린이는 어른이 없는 사이에 자란다"는 말의 의미를 곰곰 되새겨봅니다.